
올해 단풍은 설악산이 10월 20일 가장 먼저 절정에 이르고, 지리산과 속리산을 거쳐 내장산 11월 4일, 한라산 11월 6일까지 남으로 내려갑니다. 산림청이 9월 22일 공개한 단풍절정 예측지도 기준으로, 지금은 설악산 계곡이 절반쯤 물든 시점입니다.
지역별 일정부터 실황 확인법, 시기별 추천 코스까지 여행 계획에 바로 쓸 수 있게 담아 뒀어요.
2026년 단풍 절정, 어디가 언제일까?
산림청과 국립수목원은 식물계절 장기 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매년 가을 단풍 절정 예측지도를 내놓습니다. 올해 판은 9월 22일에 공개됐고, 단풍 절정은 관측 대상 나무 잎의 절반가량이 물든 시점으로 잡아요. 산림청 단풍절정 예측지도 발표 소식 잎의 20%가 물면 첫 단풍, 절반쯤 물면 절정, 80%를 넘으면 낙엽이 시작된다는 식입니다.
지역별 예상일은 표로 보는 게 빠릅니다.
전국 평균 절정 시기는 최근 5년 평균보다 0.8일 늦을 전망입니다. 숫자만 보면 미미한 차이지만, 주말 하루에 일정을 몰아야 하는 사람에겐 사흘이 은근 큽니다. 예상일 앞뒤로 사흘씩 여유를 두고 계획하는 편이 안전해요.
올해 첫 단풍, 실측은 언제 왔나?
예측표와 별개로 단풍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9월 28일 설악산 해발 1,708m 지점에서 올해 첫 단풍을 관측했다고 밝혔어요. 설악산 첫 단풍 관측 보도 지난해보다 나흘 빨랐고, 평년과는 비슷한 시기였습니다.
여기서 잠깐 짚고 갈 부분이 있어요. 기상청은 산 전체의 20%가 물면 첫 단풍, 80%가 물면 절정으로 봅니다. 산림청 기준(50%)과 숫자가 다르니 뉴스를 접할 때 헷갈리지 않게 유의하세요. 같은 ‘절정’인데 기관마다 잡는 기준이 조금씩 다르거든요.
단풍 전선은 하루 20~25km 속도로 남하합니다. 기상청 예보로는 오대산 첫 단풍이 10월 5일, 북한산이 10월 18일, 한라산이 10월 21일, 내장산이 10월 27일로 예상됐고요. 첫 단풍에서 보름쯤 지나면 절정이라는 공식을 대입하면 산림청 예상일과 거의 맞아떨어집니다.

단풍 실황은 어디서 확인할까?
일정표만 믿고 나섰다가 흙빛 산을 만나는 게 가을 산행 최대의 아쉬움이에요. 기상청은 날씨누리 누리집에서 전국 21개 주요산의 단풍 현황을 사진과 지도로 공개합니다. 단풍 들기 전, 첫 단풍, 절정 단계별 촬영 사진이 올라오니 출발 직전 색을 눈으로 확인하고 떠나면 실패 확률이 확 줄어요.
강원도 행이라면 강원지방기상청의 단풍·기상 융합서비스가 한 수 위입니다.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 탐방로의 실시간 영상과 기상 정보를 같은 화면에서 볼 수 있거든요.
공원 쪽 변수도 챙기세요. 단풍 철 주말엔 탐방예약이 금방 마르고 정문 주차장이 오전 중에 찬 산이 많습니다. 주중 나들이가 어렵다면 새벽 입산으로 밀도 높게 보내는 편이 낫습니다.

시기별 추천 코스, 언제 어디로 가야 할까?
기간별로 끊어 보면 계획이 단순해집니다.
10월 셋째 주(14~20일): 강원이 답입니다
설악산 절정 주간이 골든타임이에요. 울금바위길처럼 계곡을 따라 걷는 코스가 물든 풍경을 가장 오래 보여줍니다. 오대산 상갓길도 이 무렵이면 색이 확 올라옵니다.
10월 넷째 주(21~27일): 중부와 남부가 겹치는 구간
속리산 문장대와 지리산 피아골이 절정에 접어듭니다. 도심에서는 은행나무가 노랗게 익어가는데, 산림청 예측으로 은행나무는 10월 30일, 단풍나무류는 10월 31일에 가장 선명한 색을 보여요. 길가 은행나무만으로도 가을 분위기가 나오는 이유죠.
11월 첫 주(1~8일): 호남과 제주 순서
계룡산이 11월 1일, 내장산이 11월 4일, 한라산이 11월 6일 절정입니다. 내장산 굴뚝길은 단풍 터널로 이름 높아 이 시기 주말엔 셔틀버스 대기줄이 길어져요. 제주라면 어리목 탐방로가 무난한 선택입니다.
이번 가을에 해외 여행이 잡혀 있다면, 출국 전에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규정 정리부터 확인하세요. 항공 규정이 최근 몇 달 새 자주 바뀌어서 미리 보는 게 마음이 편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단풍 절정은 며칠 지속되나요?
산 전체가 물드는 절정 구간은 대략 2주 이어집니다. 절정 예상일 기준 앞뒤 일주일이면 비슷한 풍경을 만날 확률이 높아요. 다만 비바람이 한 번 쓸고 지나가면 낙엽이 일주일 안에 끝나기도 하니, 출발 전 실황 확인은 필수입니다.
올해 단풍은 평년보다 늦나요?
산림청 예측으로는 전국 평균 절정 시기가 최근 5년 평균보다 0.8일 늦습니다. 체감 차이는 거의 없는 수준이라 예상일을 그대로 기준 잡아도 됩니다.
설악산 단풍은 언제까지 볼 수 있나요?
절정이 10월 20일이니 10월 하순이 가장 화려한 시기예요. 11월 첫 주까지는 늦게 물드는 수종과 갈잎으로 마무리 풍경이 이어지지만, 고지대는 10월 말이면 잎이 대부분 떨어집니다.
단풍철 주말 혼잡은 어떻게 피하죠?
새벽 입산이 가장 확실합니다. 설악산, 내장산처럼 인기 산은 단풍철에 셔틀버스와 탐방예약제를 운영하니 예약 창을 미리 열어두고, 대중교통으로 접근하면 주차 걱정을 건너뛸 수 있어요.
이렇게 계획해 보세요
핵심 일정만 다시 묶으면 이렇습니다. 강원은 10월 셋째 주, 중부는 10월 넷째 주, 호남과 제주는 11월 첫 주. 출발 전에는 날씨누리 실황 사진으로 색을 확인하고, 주말이라면 예약제 산을 피하거나 새벽에 움직이세요. 이 글의 수치는 산림청 9월 22일 공시와 기상청 9월 28일 관측 발표에서 가져왔습니다.
가을 단풍은 1년에 딱 두 주짜리 이벤트예요. 날짜만 잘 잡아도 붉은 계곡을 온종일 누리는 하루가 생깁니다. 여행 계획을 더 넓히고 싶다면 가을 온천 여행 가이드와 서울억새축제 2026 가는 법도 이어서 참고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