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달 예산, 결론부터 이렇게 잡습니다
제주 한달살기 비용은 1인 기준으로 한 달 200만~400만원이 현실적인 범위예요. 2026년 10월 현재 단기임대 플랫폼 시세와 체험 후기를 겹쳐 보면, 숙소와 차량 두 항목만으로 전체 지출의 절반가량이 나갑니다. 4주 예산표를 항목별로 펼쳐 놓고, 숫자가 실제로 어떻게 줄어드는지 하나씩 확인해 볼게요.
감 잡기를 위해 한 번 계산해 볼게요. 숙소 80만원, 렌터카 60만원, 식비 60만원, 여가와 잡비 40만원을 더하면 240만원이 나옵니다. 여기서 무엇을 줄이고 무엇을 살리느냐에 따라 갈립니다. 아끼면 200만원 밑으로도 내려가고, 독채에 바다뷰를 잡으면 500만원을 넘기도 해요. 범위가 넓게 잡히는 이유는 선택지가 그만큼 넓기 때문입니다.

숙소와 차, 두 항목이 예산의 절반입니다
제주 한달살기에서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건 숙소예요. 2026년 10월 기준 단기임대 플랫폼 시세를 기준으로 유형별 범위를 표로 정리했습니다.
지역 선택도 가격을 갈라놓습니다. 제주시는 공항과 마트, 병원이 가까워 첫 한 달 살기에 무난하고요. 서귀포 쪽은 관광지에서 한 걸음 물러나 있어요. 같은 조건의 숙소가 조금 더 저렴한 편입니다. 애월과 협재는 바다뷰 숙소가 몰려 있어 시세가 오르는 구역입니다.
차 이야기로 넘어가면 결론은 단순해요. 버스도 있지만 배차 간격과 이동 시간 때문에 한 달 단위 여행에는 맞지 않습니다. 경차 렌터카가 한 달 50만~70만원이고 유류비는 별도예요. 자차가 있다면 탁송 업체 견적을 렌터카 요금과 견주어 보세요. 4주 이상 체류에서는 탁송이 이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식비가 복병입니다, 제주 물가부터 보세요
제주 물가 이야기를 빼놓으면 예산표가 성립하지 않아요. 한 끼 든든한 외식이 1인 1만2천~1만5천원은 기본이에요. 매끼 밖에서 먹으면 식비 혼자 100만원을 넘어갑니다. 그래서 실전 후기마다 공통으로 나오는 조합이 있어요. 점심은 맛집 탐방, 저녁은 숙소에서 장보기 요리로 섞는 방식입니다.
장보기는 오일장과 동네 마트를 활용하세요. 고등어, 흑돼지, 감귤 같은 제주 특산물은 관광지 가게보다 시장이 저렴합니다. 카페 지출은 예산 밖에서 은근히 불어나는 항목이니, 한 주에 두세 번으로 횟수를 묶어두면 관리가 쉬워져요.
29박, 이 숫자 하나가 가격표를 바꿉니다
여기서 짚고 갈 부분이 있어요. 단기임대 플랫폼 요금 구조를 보면 체류일수에 따라 1박당 단가가 계단식으로 내려갑니다. 2026년 기준 제주 숙소 사례를 보면 14~28박 예약에 1박당 약 12% 할인이 붙습니다. 29박 이상이면 약 23%까지 내려가요.
예약일수를 하루만 늘려도 총액이 줄어드는 구간이 생기는 셈입니다. 급여일과 휴가 기간을 맞추느라 4주, 그러니까 28박으로 짜는 경우가 많아요. 일정에 하루 유연성이 있다면 29박 이상 조건을 먼저 계산해 보세요. 하루 숙박비보다 절감액이 커지는 지점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예산을 50만원 줄이는 조합
지금까지의 데이터를 절감 항목으로 바꾸면 아래와 같아요.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장이라면 마지막 항목이 눈에 띄실 거예요. 제주와 부산 등 지자체가 운영하는 워케이션 지원금은 신청 방법과 조건을 정리한 글이 있으니 예산표에 반영해 보세요. 30만원이면 렌터카 유류비의 절반가량이 채워지는 수준입니다.
언제 떠나는 게 유리할까요
같은 숙소도 시즌에 따라 값이 달라집니다. 7~8월과 연말연시, 벚꽃철인 4월이 성수기라면 한가한 구간은 11월 초부터 12월 초 사이, 1월 하순 이후예요. 단풍이 끝나고 스키 시즌이 본격화하기 전이라 관광객이 줄고 숙소 선택지가 넓어집니다. 겨울 제주는 바람이 세니 방풍이 되는 숙소를 고르는 디테일이 필요하고요.
사진 한 장을 좇아 장소를 옮겨 다니는 여행 대신, 한 곳에 오래 머물며 쉬는 흐름이 최근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았어요. 조용한 숙소에서 비슷한 리듬으로 쉬는 콰이어트케이션 트렌드도 같은 맥락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 달 살기는 이 흐름을 한 달 단위로 실현하는 방법이기도 해요.
방문객 추이나 인기 장소 데이터는 제주데이터허브에서 공개합니다. 언제 사람이 몰리는지 수치로 확인한 뒤 날짜를 고르면 실수가 줄어들어요. 제주관광공사 여행 정보와 제주특별자치도 정책 페이지도 함께 참고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한 달 200만원으로 버틸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게하나 원룸 하단 시세의 숙소를 골라 장보기 위주로 먹고, 비수기에 떠나면 됩니다. 대신 차량 항목을 건드리는 건 비추천이에요. 여기서 아끼겠다고 버스만 타면 한 달 동안의 동선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숙소 예약은 언제 하는 게 좋나요?
성수기라면 두세 달 전, 비수기라면 한 달 전에도 선택지가 남아요. 예약 전에 체류일수를 29박 기준으로 맞춰보고, 같은 숙소라도 요일별 가격 차이가 있는지 비교해 보세요.
재택근무를 병행할 수 있을까요?
숙소가 코워킹 공간이나 넉넉한 책상을 갖추고 있다면 충분합니다. 서귀포와 애월 지역에는 워케이션용 숙소가 늘어난 상태예요. 근무 시간 확보가 가능하다면 일과 쉼을 한 장소에서 잡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마치는 글
한 달 220만원이면 숙소 80만원, 렌터카 60만원, 식비 60만원, 여가 20만원으로 구성되는 구조입니다. 여기에 29박 장기 예약과 비수기 날짜, 지원금을 겹치면 총액이 50만원 안팎 줄어드는 계산이 나와요. 이번 주말 예약 사이트를 열어 11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29박 조건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보세요. 숫자가 눈에 보이면 준비는 절반 끝난 겁니다.
제주 대신 해외에서 한 달을 보내는 상상을 해봤다면, 시즌별 날씨 변수를 정리해 둔 다낭 우기 가이드가 도움이 될 거예요. 가벼운 루틴 여행으로 감을 찾고 싶은 분께는 서울 야경 산책 코스도 괜찮은 출발점입니다.
이 글의 비용 수치는 2026년 10월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단기임대 플랫폼 시세와 실제 체험 후기를 종합해 범위로 나타낸 값이에요. 시즌과 예약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예약 전 최신 가격 확인은 꼭 거쳐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