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역사 마니아 여러분! 오늘은 역사책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곰브리치 세계사’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이 책은 단순한 역사책이 아닌, 인류 문명의 대서사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선사 시대부터 현대까지, 인류의 발자취를 한 권에 담아낸 이 책은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을까요? 함께 알아보도록 해요!
곰브리치, 그는 누구인가?
에른스트 곰브리치. 이 이름을 들어보셨나요? 그는 20세기 최고의 미술사학자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1909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난 그는 나치의 박해를 피해 영국으로 망명한 후, 런던 대학교에서 미술사학 교수로 재직했습니다.
그의 대표작 ‘서양 미술사’는 전 세계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70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입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가 주목할 책은 바로 ‘곰브리치 세계사’입니다.
‘곰브리치 세계사’의 탄생 비화
이 책의 탄생 배경을 알면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습니다. 1935년, 당시 26세였던 곰브리치는 출판사의 의뢰로 청소년을 위한 세계사 책을 쓰게 됩니다. 놀랍게도 그는 단 6주 만에 초고를 완성했다고 해요. 이렇게 탄생한 ‘곰브리치 세계사’는 독일어로 출간된 후, 나치에 의해 금서로 지정되었습니다.
이후 곰브리치는 영국으로 망명하면서 이 책을 잊고 지냈습니다. 그러다 1980년대에 이 책의 존재를 다시 기억해냈고, 영어로 번역하여 출간하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곰브리치 세계사’는 제2의 삶을 살게 되었죠.
‘곰브리치 세계사’의 특징
1. 쉽고 재미있는 서술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쉽고 재미있는 서술입니다. 곰브리치는 마치 할아버지가 손주에게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듯 역사를 풀어냅니다. 예를 들어, 고대 이집트 문명을 설명할 때 이렇게 시작합니다:
“옛날 옛적에 나일 강 유역에 살던 사람들은 매년 강물이 범람하는 것을 보았어요. 그들은 이 범람이 축복이라는 것을 깨달았죠.”
이런 식의 서술은 독자로 하여금 마치 그 시대로 타임슬립한 듯한 느낌을 줍니다.
2. 큰 그림을 보여주는 통찰력
곰브리치는 단순히 사건의 나열이 아닌, 역사의 큰 흐름을 보여줍니다. 그는 각 시대와 문명을 연결하며, 인류 역사의 연속성을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그리스 문명과 로마 제국의 관계를 설명할 때,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리스인들이 생각을 만들어냈다면, 로마인들은 그 생각을 실천에 옮겼습니다.”
이런 식의 통찰은 독자들이 역사를 단편적인 사실의 집합이 아닌, 하나의 연결된 이야기로 이해할 수 있게 해줍니다.
3. 균형 잡힌 시각
곰브리치는 서양 중심의 역사관에서 벗어나 동양의 역사도 균형 있게 다룹니다. 중국의 진시황제, 인도의 아소카 왕, 이슬람의 무함마드 등 동양의 주요 인물과 사건들도 비중 있게 다루고 있죠.
4. 시각 자료의 활용
‘곰브리치 세계사’에는 다양한 그림과 사진, 지도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독자의 이해를 돕고, 역사적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특히 곰브리치가 미술사학자인 만큼, 각 시대의 예술 작품을 통해 당시의 문화와 사회상을 설명하는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곰브리치 세계사’의 구성
이 책은 총 40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선사 시대부터 시작해 20세기 중반까지의 역사를 다룹니다. 각 장의 제목만 봐도 곰브리치의 독특한 시각을 엿볼 수 있어요. 몇 가지 예를 들어볼까요?
- “우리가 아는 가장 오래된 그림들”
- “진정한 신과 거짓 신들”
- “기사와 봉건제도”
- “새로운 바다, 새로운 땅”
- “두 개의 새로운 국가: 미국과 오스트레일리아”
이런 식으로, 각 장은 특정 시대나 사건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곰브리치 세계사’의 의의
이 책이 가지는 의의는 무엇일까요?
1. 역사에 대한 흥미 유발
많은 사람들이 역사를 지루하고 어려운 과목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곰브리치 세계사’는 이런 편견을 깨뜨립니다. 쉽고 재미있는 서술로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역사에 흥미를 갖게 만듭니다.
2. 비판적 사고 능력 향상
곰브리치는 단순히 사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각 사건의 원인과 결과, 그리고 그 의미를 설명합니다. 이는 독자들이 역사를 단순 암기가 아닌, 비판적으로 사고하며 이해할 수 있게 해줍니다.
3. 글로벌 시민 의식 함양
이 책은 세계 각국의 역사를 균형 있게 다룸으로써, 독자들이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의식을 기를 수 있게 합니다. 다양한 문화와 문명에 대한 이해는 오늘날 더욱 중요해지고 있죠.
4. 인문학적 소양 증진
역사는 인문학의 기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곰브리치 세계사’를 통해 얻은 역사 지식은 철학, 문학, 예술 등 다른 인문학 분야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곰브리치 세계사’ 읽기 팁
이 책을 더욱 효과적으로 읽기 위한 팁을 몇 가지 소개해 드릴게요.
- 천천히 읽기: 이 책은 한 번에 쭉 읽기보다는, 각 장을 천천히 음미하며 읽는 것이 좋습니다.
- 지도 활용하기: 책을 읽으면서 세계 지도를 옆에 두고 참고하면, 각 사건의 지리적 배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관련 자료 찾아보기: 각 장에서 다루는 주요 사건이나 인물에 대해 추가로 찾아보면, 더 깊이 있는 이해가 가능합니다.
- 토론하기: 친구나 가족과 함께 읽고 토론하면, 다양한 시각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 메모하기: 인상 깊은 구절이나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을 메모해두면, 나중에 복습할 때 유용합니다.
‘곰브리치 세계사’의 한계
물론 이 책에도 한계는 있습니다.
- 서양 중심적 시각: 동양사도 다루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서양사 위주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 최신 역사 부재: 1935년에 초판이 쓰여졌기 때문에, 20세기 후반 이후의 역사는 다루지 않습니다.
- 간략한 서술: 세계사 전체를 한 권에 담다 보니, 각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설명이 다소 간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곰브리치 세계사’는 여전히 세계사 입문서로서 큰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마치며
‘곰브리치 세계사’는 단순한 역사책이 아닙니다. 이 책은 인류 문명의 대서사시이자, 우리가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나침반과 같은 책입니다.
역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물론, 역사를 어렵게 생각하셨던 분들에게도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곰브리치 세계사’와 함께라면, 여러분도 어느새 역사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거예요.
역사는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의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필수적인 지식입니다. 곰브리치의 말을 빌리자면, “역사를 모르는 사람은 영원히 어린아이로 남을 것입니다.”
자, 이제 ‘곰브리치 세계사’와 함께 인류 문명의 대여정을 떠나볼 준비 되셨나요? 행운을 빕니다!
FAQ
Q1: ‘곰브리치 세계사’는 어느 연령대가 읽기에 적합한가요?
A1: 이 책은 원래 청소년을 대상으로 쓰여졌지만, 실제로는 모든 연령대가 읽을 수 있습니다. 쉬운 문체와 흥미로운 서술 덕분에 중학생부터 성인까지 폭넓게 읽힙니다.
Q2: ‘곰브리치 세계사’를 읽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나요?
A2: 개인차가 있겠지만, 보통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걸립니다. 하지만 천천히 음미하며 읽는 것이 좋으므로, 너무 빨리 읽으려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Q3: ‘곰브리치 세계사’ 외에 추천할 만한 세계사 입문서가 있나요?
A3: 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 등도 세계사를 흥미롭게 다룬 책들입니다. 하지만 ‘곰브리치 세계사’만큼 포괄적이고 쉽게 쓰인 책은 드물다고 할 수 있습니다.